영화 엑시트(2019)는 재난 액션 코미디 장르로, 유독가스로 인해 봉쇄된 도시에서 탈출해야 하는 두 주인공의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개봉 당시 신선한 소재와 짜임새 있는 전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본정보
영화 개요
제목: 엑시트 (EXIT)
개봉일: 2019년 7월 31일
감독: 이상근
각본: 이상근
제작사: 외유내강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
장르: 재난, 액션, 코미디
상영 시간: 103분
국가: 대한민국
언어: 한국어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간단 줄거리 소개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길이 있다!"
영화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이 가족 모임에서 우연히 대학 시절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를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용남은 대학 시절 산악부 에이스였지만, 현재는 취업에 실패한 백수로 집에서 눈칫밥을 먹고 있는 처지입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순간에 도시 전체가 유독가스로 뒤덮이는 초유의 재난이 발생합니다.
예고 없이 덮친 유독가스 테러 속에서 용남과 의주는 탈출하기 위해 빌딩의 옥상, 외벽, 크레인 등 다양한 구조물을 활용해 극한의 액션을 펼치며 생존을 향한 사투를 벌입니다.
과연, 이들은 도시를 덮친 치명적인 유독가스 속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감독 및 제작진 정보
① 감독 - 이상근
이상근 감독은 《엑시트》로 장편 영화 데뷔를 했으며, 신선한 연출력과 감각적인 유머,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한국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감독이 되었습니다.
특징: 스릴 넘치는 전개와 위트 있는 유머를 결합하는 능력이 뛰어남.
데뷔: 《엑시트》(2019)
이상근 감독은 "액션과 코미디, 그리고 현실적인 재난 상황을 조합해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싶었다"라고 밝혔습니다.
② 제작사 - 외유내강
《엑시트》는 외유내강에서 제작했습니다.
외유내강은 《택시운전사》(2017), 《공조》(2017), 《모가디슈》(2021)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흥행작을 제작한 회사입니다. 현실적인 사건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조합하여 관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등장인물분석
1. 용남(조정석) – 백수지만, 백수가 아닌 남자
① 캐릭터 개요
이름: 용남
배우: 조정석
나이: 30대 초반
직업: 무직 (백수)
특징: 대학 시절 산악부 에이스였던 남자 졸업 후 여러 번 취업에 도전했지만 계속 실패 부모님과 누나에게 무시당하며 눈 칫밥 먹고사는 처지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 생존 본능과 운동 신경을 발휘해 가족과 의주를 구출
② 캐릭터 성격 분석
✅ 낙천적이면서도 어딘가 짠한 캐릭터
용남은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취업에 실패한 장기 백수입니다. 집에서는 무능력한 아들로 취급받고, 가족 모임에서도 취업 실패로 인해 가족들의 걱정과 구박을 받는 처지입니다. 하지만 어둡거나 좌절하기보다는 유머와 낙천적인 태도로 버텨가는 성격입니다.
✅ 뜻밖의 능력을 가진 인물
단순한 백수 캐릭터로 보이지만, 대학 시절 산악부 출신으로 상당한 운동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높은 건물을 뛰어오르고, 벽을 타고, 로프를 이용해 이동하는 등 기본적인 생존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자신도 몰랐던 생존 본능이 깨어나면서, 재난 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코믹하지만 현실적인 인물
조정석의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용남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습니다. 다급한 상황에서도 특유의 능글맞은 표정과 코믹한 애드리브가 영화의 웃음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코미디 캐릭터가 아니라, 점점 성장하며 현실적인 영웅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돋보였습니다.
③ 영화 속 활약
처음에는 백수 취급받으며 가족들에게 무시당하는 인물이었지만, 재난이 시작되면서 그의 진짜 능력이 발휘됩니다.의주와 함께 빌딩을 넘나들며 탈출 루트를 개척하고,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며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에는 크레인을 타고 헬기로 구조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성장한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2. 의주(임윤아) – 강인하고 침착한 생존자
① 캐릭터 개요
이름: 의주
배우: 임윤아
나이: 30대 초반
직업: 컨벤션센터 부지점장
특징: 용남의 대학 후배이자 과거에 좋아했던 여자 현실적이고 책임감 강한 성격 직장에서는 철저한 프로페셔널 예상치 못한 재난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용남과 함께 탈출
② 캐릭터 성격 분석
✅ 현실적이고 똑 부러지는 성격
의주는 직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커리어우먼입니다.하지만 직장에서 상사에게 무시당하는 장면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는 인물임을 보여줍니다. 용남과 달리 백수 생활이 아니라 현실적인 삶을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 대비됩니다.
✅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한 대응
재난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며 탈출 방법을 고민합니다. 용남과 함께 빌딩을 넘나들며 탈출하는 과정에서 지혜롭고 대담한 행동을 보여줍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극한 상황에서도 냉철한 판단력을 잃지 않는 강인한 캐릭터입니다.
✅ 용남과의 케미가 돋보이는 캐릭터
영화 초반에는 용남을 조금은 가볍게 대하는 후배처럼 보이지만, 점점 그의 숨겨진 능력을 보면서 신뢰감을 쌓아갑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서로에게 의지하며 탈출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며, 두 캐릭터 간의 관계 변화도 흥미로운 요소입니다.
③ 영화 속 활약
컨벤션센터에 갇힌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용남과 함께 옥상과 크레인을 오가며 유독가스로부터 탈출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생존력을 보여줍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용남과 함께 끝까지 싸우며 생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3. 용남의 가족 – 현실적인 한국 가족의 모습
① 아버지(박인환)
아들이 백수 생활을 하는 것에 불만이 많음.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용남이 성장하는 계기를 제공함.
② 어머니(고두심)
전형적인 한국 엄마 캐릭터. 아들이 취업하지 않는 것에 걱정이 많고 잔소리를 하지만, 결국은 누구보다 아들을 사랑하는 인물. 재난 상황에서는 가족을 먼저 챙기는 따뜻한 어머니의 모습이 돋보임.
③ 누나(김지영)
용남을 구박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걱정하는 현실적인 누나. 재난이 터졌을 때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강한 면모를 보임.
4. 조연 캐릭터 – 감초 역할을 하는 인물들
① 용남의 형부(강기영)
영화에서 유일하게 용남을 지지하는 가족. 코믹한 장면에서 웃음을 담당하는 감초 캐릭터.
② 컨벤션센터의 사장(배해선)
의주의 직장 상사로,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전형적인 이기적인 상사 캐릭터. 용남과 의주가 생존하는 과정에서 갈등 요소를 제공함.
관람평
① 스릴과 웃음이 공존하는 신선한 재난영화
기존의 재난영화는 대부분 어두운 분위기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엑시트》는 유독가스라는 설정을 활용해 긴박감을 유지하면서도 코믹한 장면들을 곳곳에 배치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용남(조정석)이 자신의 운동신경을 이용해 건물과 건물을 뛰어넘으며 탈출하는 과정은 굉장히 스릴 넘치는 장면입니다. 반면, 용남의 가족들이 잔소리를 하며 용남을 몰아세우는 장면, 임윤아와의 어색한 대화 등 코믹한 요소가 적절히 배치되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재난과 코미디가 조화롭게 섞인 점이 기존의 재난영화와 차별화된 요소로 작용합니다.
② 한국적인 정서가 반영된 감동적인 가족애
재난 속에서 가족을 지키려는 주인공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영화 초반에 백수로 무시받던 용남이 재난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가족을 구하는 과정은 인상적입니다. 특히, 부모님과 누나에게 "나는 한심한 백수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증명하는 장면은 뭉클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점이 한국적인 정서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③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캐릭터 케미
✅ 조정석 –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는 완벽한 연기
조정석은 코믹 연기와 진지한 연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배우입니다. 영화 속에서 능청스럽고 현실적인 백수 연기를 보여주다가, 위기 상황에서는 예상치 못한 리더십과 생존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매우 설득력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 임윤아 – 놀라운 성장과 자연스러운 연기
임윤아는 이 영화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강단 있고 침착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재난 속에서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서 활약했습니다. 조정석과의 케미가 좋았으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감정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습니다.
✅ 조연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
박인환, 고두심, 김지영 등 베테랑 배우들이 용남의 가족을 연기하면서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강기영은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하며 웃음을 유발하며, 전반적으로 캐릭터 간의 균형이 좋았습니다.